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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쌍 챔피언
    노래 한구절 2020. 10. 1. 18:55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리쌍의 챔피언이란 노래를 소개하려고 해요

     

    돈 번다 성공한다 그저 난 살기에만 바뻐 힘들 때 나를 찾던 그의 손 한번 붙잡아주지 못했던 나였기에 낙엽 위에 고인 빗방울처럼 눈물조차 흘리지 못했지 내게 기대고 싶은데 말하고 싶은데 혼자가 싫은데 난 뭐가 그리 바쁘고 힘든지 마치 날짜 지난 신문지 그처럼 나의 소중한 사람을 왜 여태껏 난 잊고 살았는지

    리쌍 - 챔피언 中

     

    저번 주에 눈에 뭐가 들어갔는지 오른쪽 눈이 심하게 충혈된 적이 있었어요.

    일하고 있는데 눈물은 계속나고 눈을 감고 눈알을 이리저리 굴려보면 눈에 모래가 긁히는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버티다 버티다 점심쯤엔 못 견디겠어서 잠시 안과에 갔다 왔어요.

    의사 선생님도 꽤나 심각하게 말씀하시면서 약을 4개 처방해주시면서 순서대로 꼭 바르고 다음 날 다시 한번 오라고 하셨어요.

    다시 돌아와 일을 하는데 갑자기 옆에서 저를 부르는 게 아니겠어요?

    주위를 둘러봤는데 저를 부른 사람은 없었고 다시 일을 하는데 갑자기 다시 눈물이 흐르더라고요.

    생각해보니 저를 부른 건 돌아가신 할아버지 목소리였어요.

    돌아가신 지 10년이 넘어서 이젠 목소리도 말투도 다 잊은 줄 알았는데 생전에 세상 다정하게 저를 부르시던 말투와 목소리 그대로 제 이름을 부르셨어요.

    눈물이 너무 흘러서 휴지로 틀어막고 잠시 있었어요.

    며칠 뒤에 할머니를 뵙고 이 이야기를 말했더니 할머니께서 하시는 말씀이

    '할아버지가 너 돌봐주러 잠시 내려왔나 보다'

    또 왈칵 눈물이 났는데 할머니 앞에서 울기가 좀 그래서 갑자기 배가 아픈 척 화장실로 도망 왔어요. 

    할아버지 돌아가시고 할머니한테 잘한다고 계속 다짐해왔지만 바쁘다는 핑계로 고작 1시간 거리밖에 안 되는 할머니를 자주 못 찾아뵌 게 너무 죄송했어요.

     

    집에 돌아오는 길에 이 노래를 듣는데 노래가 정말 가슴을 후벼 파더군요.

    다시 한번 할머니 자주 찾아뵙자고 다짐하는 저였습니다.

     

    여러분은 떠나보낸 중요한 사람에게 어떤 아쉬움이 있으신가요? 이 노래를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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