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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민 - 아에이오우
    노래 한구절 2020. 10. 9. 19:25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한글날이네요

     

    한글날이면 늘 떠오르는 노래가 있어요

     

    언제, 어디서 처음 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노래 가사가 너무나도 건전하고 노래에서 동심이 느껴지는 노래였기에 뇌리에 깊게 박혀 아직도 기억이 나네요

     

    아에이오우 아에이오우 아에이오우

    아에이오우 아에이오우 아에이오우

     

    노래의 처음 시작이 아에이오우로 시작해요

     

    그것도 어린이들이 열심히 따라 부르는 듯한 목소리로 말이죠

     

    그러고 바로 다음 가사에서

     

    길을 가다가 우연히 접어든

    학교 담 너머로 들리는 노랫소리

    아이들의 멜로디는 피아노 음율에 맞춰

    내 어린 옛기억으로 스며드네

     

    이렇게 제가 하고 싶었던 말을 대신해줘요

     

    대학생 때 공강인 날은 항상 늦잠을 자곤 했었는데요

     

    어느 날은 아침 일찍 눈이 떠졌는데 날이 너무 좋은 거예요

     

    그래서 대충 씻고 밖으로 나와서 그냥 이리저리 걷다가 시끌시끌한 소리에 이끌려 가보니 제가 졸업했던 초등학교였어요

     

    운동장에선 체육을 하는지 아이들이 나와서 왁자지껄 떠들고 있었고 전 걸음을 멈추고 담장 밖에서 그들을 잠시 지켜봤어요

     

    10년 전 그 자리에 있었던 저를 회상하며 제가 이 학교로 전학 오기 전에 다녔던 근처에 있는 다른 초등학교에도 가봤죠

     

    그곳에선 운동장은 조용했으나 교실에서 들릴 듯 말듯한 소리로 건반 연주 소리가 들려왔어요

     

    교문을 들어서서 더 가까이에서 들었으면 더 잘 들렸겠지만 그냥 교문 밖에서 묵묵히 소리에 집중하고 있었죠

     

    아마 이 노래를 떠올렸을 무렵의 작가도 이런 제 모습과 비슷하지 않았을까요

     

    햇볕 든 칠판 위에 분필로 근 오선 

    마루 바닥 위의 낡은 풍금과그 너머로 앉아 계신 선생님의 입을 쫒아우리 이렇게 시작했죠

     

    아에이오우 아에이오우 아에이오우아에이오우 아에이오우 아에이오우

     

    아에이오우 아에이오우 

     

    어느새 마음속으로 따라 불렀어요

     

    성격이 모나서 그런지 항상 이런 종류의 노래를 들을 때면 힐링이 엄청 되더라고요

     

    그래서 이런저런 노래를 자주 찾아 듣는 것 같아요

     

    여러분도 마음이 공허할 때, 슬플 때 혹은 기쁠 때 어느 때라도 노래를 한 곡 찾아서 들어보세요

     

    힘들 때는 그 힘듦이 절반으로, 기쁠 때는 그 기쁨이 두배로, 공허할 땐 그 공허함을 채워주는 노래들이 꼭 한 개씩은 있더라고요

     

    여러분 그럼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시고 감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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