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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필터 - Happy Day노래 한구절 2020. 10. 3. 03:50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체리필터의 노래 한 구절을 가져왔어요
체리필터는 '오리날다'와 '낭만고양이'로 유명한 그룹인데요
많은 체리필터의 노래 중 2006년 발매된 4집 타이틀곡인 'Happy Day'는 3집 이후 오랜 기간을 작업하여 나온 결과물이기에 꽤 호평을 받았는데요
비가 와서 이젠 서늘해진 새벽 산책을 하다 문득 생각났어요
새벽에 걷다보면 무슨 잡생각이 그렇게 나는지 참 신기해요
난 내가 말야 스무 살쯤엔 요절할 천재일 줄만 알고
어릴 땐 말야 모든 게 다 간단하다 믿었지
이제 나는 딸기향 해열제 같은 환상적인 해결책이 필요해
징그러운 일상에 불을 지르고 어디론가 도망갈까
찬란하게 빛나던 내 모습은 어디로 날아갔을까 어느 별로
작은 일에도 날 설레게 했던
내 안의 그 무언가는 어느 별에 묻혔나
체리필터 - Happy Day 中
초등학생 땐 그저 아무 생각 없이
중학생 땐 막연한 자신감으로
고등학생 땐 세상 모든게 갑갑하고 빨리 성인이 되고 싶단 생각으로
대학생 땐 내 미래에 대한 약간의 두려움과 약간의 기대감으로
점점 나이를 먹으며 세상이 큰 것을 느꼈지만
그와 반대로 내가 그렸던 내 세상은 점점 작아져만 갔어요
어릴 적 수많았던 꿈은 다 터무니없었고
현재는 나만의 버킷리스트를 채우기도 벅차죠
어디로 떠나고 싶어도
굶주린 주머니 사정에
차오르는 나이에 치여
가쁜숨을 몰아쉬며
시간에 쫓겨 살아가기에
어느 무엇하나 제대로 하는 것도 없고
맘 편히 쉬어본 적도 없는 것 같아요
제 또래의 친구들도 비슷한 모습을 보이기에
가끔 만나 밥 한 끼 하며 서로를 달래며
어릴 적 터무니 없던 우리 모습을 안주 삼아 술 한잔을 넘기고
웃다가 쓴웃음을 짓다가 잠시 정적이 흐르고
그래도 어떻게 여기까지 왔다라며 시계를 들여다보죠
스트레스받고 힘들어도
종종 찾아오는 휴식시간에 기뻐
그 시간만큼은 정말 소중히 사용하는 우리잖아요
지치고 힘든 하루 이런 좋은 노래 들으며 잠시나마 어릴 적 꿈에 대해 생각해보는 것도 좋은 휴식인 것 같아요
여러분 오늘도 힘내시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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